우리은행, 환율 우대·수수료 면제로 수출 중소기업 비용 확 줄인다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수출입 중소기업 고객의 외환거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을 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우리 중소우대 외화예금’은 수출입 중소기업의 환전·송금·수출입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환율 우대 및 외환거래 수수료 면제를 자동 적용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고객은 해외 당·타발송금 수수료 월 1회 면제, 수출신용장 통지수수료 및 수입화물선취보증서 발급 수수료를 가입 기간 내 전액 면제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 또한 12개 통화(USD, EUR, JPY, GBP, CHF,
현대자동차, 수도권 광역 수소교통 확대 지원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국내 주요 운수업체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수송부문 탈탄소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차는 7일(금)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위치한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K1 모빌리티 그룹(이하 K1 모빌리티), 하이넷(수소에너지네트워크),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수도권 광역노선 수소버스 도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현대차 국내판매사업부장 김승찬 전무,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신승규 전무, 기후에너지환경부 서영태 녹색전환정책관, K1 모빌리티 오정민 전무, 하이넷 송성호 대표이사,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시각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현실적 동일성’을 추구해 온 손기환의 개인전 ‘바람이 분다- 희망가’가 11월 5일(수)부터 18일(화)까지 나무아트에서 열린다.
애기봉-스타벅스 162.0 ×130.3 cm Acrylic on Canvas 2025 최근 핫 플레이스 인 `애기봉-스타벅스`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북한이 보이는 최북단의 전망대에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분단의 비극이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3년간 집중해 온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손기환은 오랫동안 DMZ, 분단, 전쟁, 근현대사의 균열을 탐구해 왔으며, 이를 더 이상 ‘과거의 잔상’이 아닌 현재의 사건으로 불러낸다.
그의 회화는 딱지·우표·전단(삐라)·만화·포스터 등 대중 인쇄물의 문법을 과감히 끌어들인다. 만화적 과장과 팝적 색채 속에 스며든 냉소와 아이러니는 현실의 불안과 희극이 교차하는 한국적 풍경을 독자적으로 시각화한다.
이번 전시의 제목 ‘바람이 분다’는 프랑스 시인 폴 발레리의 시 ‘해변의 묘지’에서 가져온 구절로,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는 시인의 마지막 문장을 변주한다. 여기에 작가는 ‘희망가’라는 부제를 덧붙였다. 절망의 시대를 지나며 여전히 ‘그리는 자’와 ‘바라보는 자’가 존재한다는 믿음, 그것이 손기환의 회화가 내뿜는 정서적 진동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최근 핫플레이스인 ‘애기봉-스타벅스’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 북한이 보이는 최북단의 전망대에 들어선 글로벌 브랜드 매장이 분단의 비극이 관광 상품으로 소비되는 아이러니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샤면의 풍경’ 또한 중국 샤먼과 금문도 사이 단절과 갈등의 모습은 사라지고 관광객과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포토존이 되는 현실의 지점이 우리 현실과도 다르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다.
손기환은 확실히 자신의 주제를 위한 소재를 감각적·개념적으로 포착하는 더듬이 기능이 예민하다. 우리가 부주의하게 지나치는 사건과 단서들을 포착하고 엮어서 분단 현실과 현상으로 제유하면서도, 그것을 다시 각 개인 단위의 실존적 문제로 소급해서 전체와 부분을 아우르는 형상성을 도출해 낸다. 중후한 거대 담론의 역사성과 통속적 감각 기제가 상호 얽히면서 이끄는 팝(Pop)적 소통 감수성이 바탕에 있고, 그것은 분단에 대한 비판성의 직접적 제시 및 비유, 팝적 대중성과 역사적 비극성이 맞물리면서 구성한 분단 극복의 알레고리로서 손기환의 회화적 ‘희망가’이기도 하다.